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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성공 소식이 들려오면 사람들은 이야기 합니다. “나한테는 언제쯤 기회가 올까?”
저도 궁금해하며 생각합니다. “기회는 언제 오는 걸까?”
이번 컬럼은 기회에 관한 질문에 관한 저의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기회가 언제 오냐는 질문에 대한, 거시적 관점에 답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시대가 시작될 때입니다.
역사를 보면 늘 큰 변화가 일어날 때마다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건, 과거에는 그 기회를 모든 사람이 똑같이 잡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통일신라의 골품제, 고려의 문벌 귀족제, 조선의 양반제… 이름은 달랐지만 본질은 같았습니다.
새로운 왕조가 들어설 때마다 개국공신들이 권력과 부를 독점하고, 그것을 자신들의 혈통으로만 물려주는 시스템을 만든 거죠.
골품제는 신라 지배층, 곧 귀족을 등급으로 구분하는 신분 제도로서, 한 개인의 골품은 대체로 혈통에 따라서 태어날 때부터 결정되었습니다.
고려의 문벌귀족은 과거제와 음서를 통해 중앙 정계에 관료를 지속적으로 배출하며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습니다.
조선의 양반제 역시 토지와 노비를 많이 소유하고 과거, 음서, 천거 등을 통하여 국가의 고위 관직을 독점하였으며, 양반의 경우 권세와 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부를 편히 할 수 있었고 때문에 유학을 공부하며 관직에 진출하기 쉬워 기득권을 계속해서 잡을 수 있었습니다.
기회를 맞이한 소수의 사람들은 새로운 시대에 주어진 기회를 특권으로 활용하여, 혈통에 따른 기회 부여 시스템을 반복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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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 시스템은 사회를 경직시켰고, 나라가 쇠퇴하면서 또 다른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이런 패턴이 수없이 반복되었죠.
그런데 1948년 대한민국이 건국되면서는 달라졌습니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시작된 새로운 시대는 분명 기회가 있었습니다.
누구나 출발선이 같을 수는 없지만, 그 사람의 신분이 무엇을 이루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되었거든요. 6.25 이후 재건 과정에서, 그리고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많은 분들이 성공을 이룰 수 있었죠.
하지만 사회가 안정화되면서 새로운 한계가 드러났습니다.
대기업들이 시장을 독점하고 개인이 뭔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가 점점 어려워졌어요. 자본도, 기술도, 유통망도… 모든 게 대기업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이 되어버린 거죠.
기회가 다시 소수에게만 주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1990년대부터 정보화 시대라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면서 다시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컴퓨터 한 대와 인터넷만 있으면 전 세계를 상대로 사업할 수 있었거든요.
하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한계가 있었습니다. 프로그래밍을 할 줄 알아야 했고, 디지털 마케팅도 배워야 했어요. 기술적 장벽이 여전했던 거죠.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또다시 대형 플랫폼들이 시장을 독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지금, AI라는 놀라운 도구를 손에 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대는 과거 어떤 시대 전환기와도 다른 특별한 기회를 가져왔습니다.
이전에는 새로운 시대의 기회를 잡으려면 특별한 배경이나 자본, 또는 기술적 지식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AI는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주어진 도구입니다.
AI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개인의 창의력과 실행력을 기하급수적으로 증폭시킵니다.
과거에 몇 년이 걸렸던 기술 학습이 이제는 AI와 함께라면 몇 주, 며칠 만에도 가능합니다.
AI시대에 기회를 얻는데 이제는 더 이상 신분, 학력, 전공과목, 초기 자본이 문제가 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개인의 ‘의지’가 성패를 결정하는 시대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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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AI 시대에도 한계는 있습니다. 의무교육을 받지 못하고 PC를 포함한 스마트기기를 소유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부여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시대가 올때 마다 더 많은 계층의 다양한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기 시작했듯이, AI 시대 다음에 오는 새로운 시대에는 더 많은 계층과 더 많은 다양한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부여될 수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되어집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시대의 전환기에는 항상 두 종류의 사람이 있었습니다.
변화를 일찍 받아들여 새로운 기회를 잡은 사람들과 변화를 외면하다가 기회를 놓친 사람들입니다.
지금 우리는 정말 특별한 시대의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과거의 ‘특권’과는 전혀 다른, 진정한 의미의 ‘기회’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첫 번째 순간일 수도 있습니다.
AI 시대는 과거의 특권이 아닌, 현대의 진정한 기회를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제공하는 첫 번째 시대가 될 것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이 AI 시대의 진정한 기회를 잡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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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곽어부